걷을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 소족지변형 치료법은?

우리의 발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하루에도 수천수만 보를 내딛는다. 때로는 하루 종일 좁은 신발에 갇혀 있기도 하고, 격렬한 운동을 할 때면 물집이 잡히도록 혹사 당하기도 한다. 이런 발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떨까. 딛는 걸음 걸음마다 큰 고통으로 일상이 엉망이 되기 십상일 것이다.발가락변형 혹은 소족지변형 역시 걸을 때 전해지는 고통으로 환자들을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다. 발가락변형은 선천적인 이유나 당뇨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주로 신발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 자신의 발보다 조금 작거나 볼이 좁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때 발생하게 된다.특히 하이힐을 자주 신는다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하이힐처럼 좁고 딱딱하면서 체중이 앞에 실리는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이 완전히 구부러지고, 안쪽으로 쏠리는 형태가 만들어진다. 장시간 이런 신발을 착용하면 발가락의 관절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굳게 되면서 발가락변형이 오게 되는 것이다.발가락변형은 발가락 관절이 구부러지는 부위에 따라 추지, 망치족, 갈퀴족 등으로 나뉜다. 발가락 끝 관절(원위지)가 구부러지면 추지, 가운데 관절(근위지)가 구부러지면 망치족, 발바닥과 만나는 곳의 관절(중족지)가 구부러지면 갈퀴족이라고 부른다.이러한 변형이 장기화되면 굴곡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면서 굴곡된 관절이 신발에 눌려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심화된다. 심한 경우 굳은살에 궤양이 발생하면서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걷을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 소족지변형 치료법은?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은 “발가락 변형이 경미한 정도라면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통증 개선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작은 신발보다는 신발을 신었을 때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가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신발 모양은 앞이 크고 둥근 신발이 좋다”라며 “다만, 편안한 신발을 착용해도 계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발가락 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한 번 변형된 관절은 자연치유가 어려운 만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소족지변형 교정수술 방법은 변형된 부위와 변형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은 절제 성형술, 건절단술, 건연장술 등을 시행하게 된다. 발가락변형 수술은 과정 자체에 대한 환자의 부담은 크지 않지만, 수술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 보통 수술 후 3일이면 특수신발 착용 후 걷기 시작하며, 3~4주면 운전이 가능하다. 3~6주면 직장 복귀가 가능하며, 2~3개월 후에는 일반 신발 착용이 가능하다.발가락변형으로 인한 통증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발 질환에 대한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완전한 회복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까지 잘 갖춰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온라인 중앙일보